그레이하운드 웰시(대상경주 5회우승)

했겠지만 한국 경주견의 역사는 굉장히 짧고, 또 그만큼 저변이 약하다.

그 증거로 경주견 클럽 자체가 전국을 통틀어 하나고, 또 경기장 역시

전라남도 영암군에 딱 한 곳이 있을 뿐이다,

 

우리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경주견 문화를 즐겨온 미국이나 유렵에 비하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걸음마 단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최영 군처럼 이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해마다

천천히 늘어가고 있고 관심도 또한 조금씩 높아져가고 있는 추세다

 

"그레이하운드 경주대회는 전라도 영암군에서 전반기, 후반기 시즌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열리고 있습니다.

 

참가자는 순수 그레이하운드 마니아들도 많지만 대부분 견종에 상관없이

개를 좋아하거나, 현재 키우고 계신 분들이죠,

 

경기 진행방식은 견의 경주 능력에 따라 G-8 게임에서 G-1 그룹으로 나뉘는데

성적이나 스피드의 능력을 고루 갖춘 견일수록 1.2 그룹에서 달릴 수 있습니다.

 

또 특별 경주라는 것도 있지요,

 

이는 그레이하운드가 아닌 다른 견종들이 달리는 경주로,

달릴 수 있는 개라면 어떤 견종이든 상관없이 경주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레이싱 경주장 트랙은 총 인코스 503m로, 단 한 바퀴로 모든 순위가 결정 됩니다. 그리고 경주견들은

모형 토끼를 쫒아 시속 60km가 넘는 속도로 30초가 조금 넘는 시간 안에 경주를 마무리하게 되죠.


정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경기가 끝나버리기 때문에 엄청난 긴장감과 더불어

박진감을 함께 느끼실 수 있습니다.

 

특히 스타트가 좋거나, 스타는 못하지만 내구력과 지구력이 좋아

막판 스퍼트가 강한 또는 스피드에선 다소 약할지라도 코너링에서

유독 강한 등등의 각기 다른 스타일을 지닌 경주견들이 주는 묘미 또한 빠질 수 없습니다.

 

"가끔 경주견 대회를 비판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모형 토끼를 따라 달리는 개가 너무 불쌍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죠...

여기서 재밌있는 것은 그 토끼를 잡으려고 필사적인 개들도 있고 중간에 포기해버리는 개들도 있어요.

그런데 잘 생각 해보면 개들이 공놀이할 때도 마찬가지잖아요?

 

공에 대한 호기심과 공에 대한 애착과

습관에 따라 천차만별이죠, 그렇게 보면 일반 애완견이 공놀이하는 것과 다를게 전혀 없습니다.


"단지 다른 게 하나 있다면 그 공을 쫓아가는 속도와

공과 미끼에 대해서 관심도를 얼마나 가지느냐 그 엄청난 집착의 차이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경주견으로 가장 유명한, 시속 75km를 넘나드는 속도를 뿜어내는 

포유류 중에서 치타 다음으로 빠르다는 그레이하운드라는 개에 대한 최영 군의 말을 들어보자


레이하운드는 고대 때부터 시각을 위주로 빠른 발을 이용해 사냥을 하는 사냥개였고,

오늘날에도 사슴,여우,고라니,토끼등의 사냥에 이용되고 있다.

 

경주견으로 달리기 시작한 것은 2차대전 이후로, 파라오 신전의 벽화로 널리 알려진 견종이였고 이들은 맹견들에 비해 생긴 것은

갸냘프게 보일지는 몰라도 그들보다 강한 뼈와 신비성을 지녔고, 하루에 섭취하는 에너지 량도 훨씬 많습니다

 

"사냥개답게 굉장히 용맹하지만 품성은 우리가 흔히 착한 개의 대명사로 알고 있는

래브라도 레트리버만큼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기 때문에 어린이가 있는 가정집이나

 

대형견을 조용하고 안락하게 키우고 싶으신  분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잠을 굉장히 오래 잘 정도로 조금 게으르기도 하지만 달릴 때만큼은 박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키우는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재미를 느낄 수 있죠."

 

 

(犬)지만 매번 최선을 다해 질주하는 웰시의 행동과 꾸준한 모습을 보면서 사람인 나 또한 노력하고 꾸준한 성실함으로 

살아가면 이룰 수 있다는 좋은 마음가짐과 좋은 명언집 보다 더 값진 행동들을 몸소 갖게 되었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이 전부 보는 앞에서 웰시가 우승을 거머쥘 때 저는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웰시는 자견당시 유독 약하고 작기도 워낙 작아서 사람들 눈에는 제외되어 있던 강아지 였고.

 

암컷인 데다가 파워와 근력은 어느 숫캐들에 비하면 몹시 약하고 불리 한데다가 체질적으로 여러모로 약했던 녀석이고 불리했죠..

그러나 가장 무서운건 육체의 전부만이 아니였다는 걸 느꼈습니다

 

진짜 무서운건 지칠줄 모르는 젊음의 근성과 끈기였죠 꼴찌로 출발해도 포기하지 않고 놀라운 지구력과 근성으로

 

1위를 탈환하고 차지하는 녀석을 보면서 포기하지 않을 때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걸 가슴으로 느꼈고

이것이 웰시의 가장 큰 무기와 장점이자 우승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계기의 믿받침 이라 생각 하시면 됩니다..

 

닭 가슴살. 오리.야채,소고기, 그리고 생선뼈를 우려낸 국물까지 체력을 위한 음식이라면 

용돈을 아껴가면서 투자를 했으며, 시간 날 때마다 빠른 워킹으로 유산소 운동을 반복적으로 이뤄지게 훈련하면서,

가끔은 넓은 백사장이나 운동장에서 스피드 훈련을 함께해온 결과 였다고 한다.


몇 달간 견공과 견주가 함게 호흡하며 흘린 피와 땀을 33초의 짧은 그 순간에 한번에 쏟아 부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개를 사랑할줄 알고 경주라는 레져를 진짜 즐길 수 있는자만이 최후의 1인이 될 수 있다고 보는데요.

 

레이싱이란 취미에 대해서 많이 깨닮아야 하는 사람이지만 단보적으로 말할때 결국 경주의 진짜 매력은

부상이나 부진 같은 시련을 함께 견디고 강하지는 것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경주견이 경주를 하며 지내는 시간은 비교적 짧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주견은 10개월 부터 자견 경주에 참여할 수가 있고 2~3년차가 되면 경주견으로 최고 전성기에 오르게 되지요. 

하지만 길어봤자 5~6년, 그리고 많은 개들은 부상으로 인해 채 1,2년도 안되는 기간에 몇 번 뛰어보지도 못하고 은퇴를 하게 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매년 3만~5만 마리 정도가  은퇴로 결정되어

안락사 처리되거나 일반 가정에 입양되는데, 동물 보호단체를 중심으로

이런 개들을 위탁하고 입양하는 기관들이 설립.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웰시도 발가락 탈골로 인해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습니다.

 

더 달리고 싶어하는 느낌도 있었고 저 또한 욕심은 났지만

이대로 달리다간 영영 부상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까 봐 은퇴를 결심 하게 되었죠.

 

암이라는 곳은 보고 느낄 것이 많은 곳이라 생각 합니다.

월출산의 영험한 자태, 기찬계곡의 시원한 풍광,

그리고 이제 곧 열리게 될 스피드와 스릴의 한바탕 축체 F1 그랑프리, (이제는 끝났죠 ^^)

 

하지만 이제 영암에 오시게 되거든 힘차게달리는 경주견들을 꼭 한번 만나보세요

날렵한 개들의 함찬 질주를 보고 싶은 분들은 영암이라는 곳을 꼭 기억해두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 말씀 드리고 싶은게..상업적으로 그리고 갖은 도박에 이용하는 개라고

 

너무 밉상의 시선으로 보시거나 관심 밖의 소외 된 견종이라고 말씀 하시지 말아 주세요.

(우리나라 에서는 그레이하운드 경주 도박...절대 생각 할수도 없는 일 입니다 ㅠㅠ)

 

이 친구들도 어느 다른 개들과 다를게 없이주인을 보면 꼬리를 흔들고 재롱도 떠는 순수한 녀석들 입니다.

 

사랑해주세요 그러면 하운드는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도 당신을 위해 달릴 것입니다.

또한 알고 보면 이들도 달리는 것 만큼이나 관심과 사랑을 좋아하는 생명들 입니다.




The Alan Parsons Project - Old And W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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